10대 시절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았지만 정작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. 
그렇게 밤마다 깊은 고민과 생각에 빠져 하루를 보내다가 어릴 때 했던 것들을 보게 됐어요.
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컴퓨터로 게임을 만들고 학교 졸업 전에 영상과 단편 영화를 만들고 또 3D까지 했던 것들 보고 그때 배운 감정들이 생각이 나더라고요. 배울 당시 정말 재밌었고 좋아했던 기억이 커서 이왕 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걸로 새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

성인이 되고 어쩌다 보니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. 잘하는 것이었지만 흥미는 없었습니다.
퇴사를 몇 달 앞두고 학원을 알아보던 중에 예전에 상담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더 상담 받게 되었습니다. 배우고 싶던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.
이번에 수강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 같아서 용기 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.

처음엔 배우려고 온 거지만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. 생각보다 어려운 것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잘하는데 나만 잘하지 못하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. 피드백에 관한 것들도 걱정이 많았습니다. 
그렇지만 걱정인 것들을 맞서 보자는 마음으로, 내 거에 집중해서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전보다는 피드백에 관한 질문도 하고 즐기면서 수업받고 있습니다. 그 외에도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나를 믿는 힘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.

자세한 필기로 프로그램 이해도도 높아지고, 단축키와 여러 효과를 배우며 좀 더 빠르고 다양하게 모션을 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.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작업물을 만들어낼 때마다 생각과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. 모션 주기 전 디자인적으로 구상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이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.

마야 과정으로 취업을 하는 게 목표고 제 이름이 회사 간판이 되었으면 합니다. 하지만 “저 사람만큼 이 일 좋아하는 사람 못 봤어”라고 말할 정도로 보여지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. 제가 그랬듯이 어떠한 영상을 보고 단지 ‘잘 만들었다’가 아니라 한편으로 누군가에겐 꿈이 되는,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게 제 꿈이기도 합니다. 

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걱정과 불안이 가득할 수 있어요. 하지만 시작한 것부터 우린 이미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.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고 흥미 있는 것들을 알아가는 게 바로 ‘나’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. 배움에 있어서,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. 배우다 보면 고민이 되고 생각보다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지만 당연한 거라 생각이 듭니다. 그 과정이 지나야 진짜 내 작품이 나오게 될테니까요. 나의 작품을 위해 나 자신을 믿고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노력과 나의 빛이 발할 겁니다.